'배달의민족' 매출 데이터로 하나銀서 대출 받는다

입력 2020-04-03 17:17   수정 2020-04-04 00:43


하나은행이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신용평가 모형 개발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이 보유한 매출 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금융 이력이 없는 영세 소상공인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배달의민족 앱을 운용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발표했다. 배달의민족은 ‘사장님’ 가입자만 13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이다. 회원 업체의 매출과 영업 기간 등 각종 데이터를 갖고 있다. 하나은행은 방대한 배달의민족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의 기존 신용평가 체계는 그동안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넘기 힘든 ‘문턱’으로 작용해 왔다. 부족한 금융 이력으로 신용평가등급 산정이 안 돼 대출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하는 신용평가는 비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게 핵심이다. 매출과 주변 상권 정보 등의 빅데이터가 반영되면 신 파일러(thin-filer: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가 신용점수를 올리기 수월해진다.

금융당국도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개발에 적극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플랫폼 매출망 금융’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는 대로 이를 활용한 소상공인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다른 금융회사도 통신사 등과 제휴한 다양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선보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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